김춘추 킴스여행사 대표(64·사진)가 9대 한국마이스협회 회장에 선임됐다. 김 신임 회장은 관광 및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분야에서만 40년간 활동한 기업인이다.
1991년 킴스여행사를 설립한 그는 2009년 국제회의전문기획사(PCO) 앰앤씨플레너스 설립한데 이어 이듬해인 2010년 글로벌 PCO인 MCI그룹의 한국법인인 MCI코리아를 공동 설립했다. 다국적 마이스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다국적 기업의 포상관광단과 기업회의 등 국제행사 국내 유치에도 앞장섰다. 현재 킴스여행사, 퍼시픽월드코리아 대표를 동시에 맡고 있는 그는 8대 한국마이스협회 집행부에서 부회장으로도 활동했다.
김 신임 회장은 9대 마이스협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협회 위상 제고와 소통 강화' '회원사 권익 및 복리 증진' '민·관·학 협력을 통한 마이스시장 확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신시장 발굴을 위한 협회·단체·학회 중심의 협회비즈니스 활성화, 마이스 시장 확대와 인식 제고를 위한 캠페인 추진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김춘추 신임 회장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마이스 업계 전체가 심각한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회장을 맡아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업계 전체의 목소리에 더욱 귀기울이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쳐준 다른 후보들의 제시한 공약 가운데 마이스 산업과 업계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적극 수용해 하나씩 추진해 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임기는 오는 4월부터 2023년 4월까지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