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의류관리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LG전자는 의류관리기 트롬 스타일러의 지난달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었다고 12일 발표했다. 월별 기준으로는 2011년 2월 의류관리기 출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 번에 최대 6벌이 들어가는 대용량 모델은 판매량이 50% 이상 급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 트롬 스타일러는 ‘트루스팀’ 기술이 적용된 가전으로 위생살균 표준코스는 한국의과학연구원 실험 결과 녹농균, 폐렴간균, 대장균을 99.99% 제거한다.
삼성전자의 의류관리기인 ‘에어드레서’도 지난달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 증가하면서 월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가전제품의 살균 기능이 코로나19를 없앤다는 것은 검증되지 않았지만 불안 때문에 이 같은 가전을 구입하는 사람이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