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 지역 모든 콜센터 3월까지 운영 전면 중단"

입력 2020-03-12 11:07
수정 2020-03-12 11:09


권영진 대구시장이 3월 말까지 대구 지역의 모든 콜센터 운영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12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브리핑에서 "콜센터 집단감염 실태조사 결과 현재 컨택센터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13개 센터에서 57명"이라며 "콜센터 확진자 중 10명은 신천지 신도"이라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가 발생한 센터는 환자 발생 후 14일간 폐쇄하고 폐쇄 기간이 끝난 일부 사업장은 운영을 재개한 상태"라며 "현재 19개 센터는 폐쇄와 방역 자가격리 조치 중이며 47개 센터는 자체 방역대책을 마련해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구시는 가능한 모든 컨택센터를 3월 말까지 운영을 중단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라며 "이달 말까지 대구지역 컨택센터 운영을 전면 중단할 것을 원청기업인 대기업과 본사 경영진에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대구지방경찰청과 함께 신천지 대구교회 행정조사에 착수했다. 시는 지난달 18일 지역 내 코로나19 첫 환자(31번) 발생 후 신천지 대구교회가 방역 당국에 3차례에 걸쳐 제출한 신도·시설 명단이 실제와 일치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컴퓨터, 폐쇄회로(CC)TV 영상 등 기록물을 살펴볼 방침이다. 시는 필요하면 복사 등으로 관련 자료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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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