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코로나 추경, 최소 6조3000억원은 늘려야"

입력 2020-03-12 09:53
수정 2020-03-12 09:59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야당에 '통큰 합의'를 요청했다.

이 원내대표는 12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심재철 미래통합당 의원 등이 어제 예산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 심사에서 많은 야당 의원이 추경 규모 확대하고 집행해야 한다고 했다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권영진 대구시장 등은 금융지원, 소비 늘리는 간접 지원 외에도 피해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현금 지원도 호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절박한 현장 목소리를 담아서 추경 관련 통큰 합의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20대 국회가 국난 극복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려달라"며 "예결위 간사와 함께하는 모든 원내교섭단체 대표들에게 긴급한 회동을 제안한다. 추경 규모 관련해서 통 큰 합의를 이 자리에서 함께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우리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국가 재난"이라며 "서민 살리는 사상 초유의 추경을 여야가 함께 손을 맞잡고 그 대책을 함께 만들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예결위 소위서 각 상임위 심사했던 증액 사안들이 약 6조3000억에서 6조7000억원 규모에 이르는데, 최소한 이런 정도 증액 예산은 반드시 반영될 수 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