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목사가 미국 4만5000여 개 교회를 대표하는 단체의 회장에 취임했다.
미주한국일보,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등에 따르면 월터 김 목사(사진)는 지난해 10월 미국 복음주의협회(NAE) 회장에 소수계로는 처음으로 선출됐으며,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워싱턴DC 행사장에서 미국 전역 교회 지도자 350여 명의 축하를 받으며 취임했다.
김 회장은 취임사에서 “NAE는 인종차별적 사회 분위기를 복음주의적 화해로 바꿔야 할 사명이 있다”며 “진정한 정의와 지속하는 평화는 복음으로만 발견될 수 있다”고 밝혔다.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의 트리니티 장로교회 담임목사인 김 회장은 노스웨스턴대와 밴쿠버의 리젠트칼리지신학대학원을 나왔다. 하버드대 언어·문명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장로교회(PCA)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뉴욕, 보스턴, 시카고 등 도시와 애팔래치아 기슭 탄광촌 등에서 복음을 전파했다. 예일대 교목으로 시무하기도 했다. 1942년 창설된 NAE는 미국 보수주의 교회 협의체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