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 성동일, '악신 옮기기' 계략 밝혀졌다…또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입력 2020-03-11 09:02
수정 2020-03-11 09:04


tvN ‘방법’가 걷잡을 수 없는 공포와 충격적인 반전으로 최종장의 문을 오픈했다. 특히 성동일이 ‘저주의 숲’을 통해 포레스트로 악신의 몸을 옮긴 후 저주의 숲에 태그된 모든 사람들을 방법할 것이라는 섬뜩한 계략이 밝혀져 안방극장에 핵소름을 선사했다.

지난 10일(화)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방법’ 10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6.1% 최고 6.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다시 경신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평균 4%, 최고 4.4%를 기록, 지상파 포함 전 채널에서 동 시간대 1위에 오르며 뜨거운 반응을 이어갔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이 날은 임진희(엄지원 분), 백소진(정지소 분)의 저주의 사투와 함께 진종현(성동일 분) 악신 옮기기의 전말이 밝혀져 충격적 공포를 선사했다. 특히 김필성(김인권 분), 탁정훈(고규필 분)이 운명공동체의 히든카드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김필성은 이환(김민재 분)이 저지른 자비 없는 악행의 살아있는 증인으로, 탁정훈은 진종현의 악신 옮기기를 뒤엎을 결정적 단서를 제공한 것. 무엇보다 김필성은 이환(김민재 분)에게 협박당했던 물류창고에서 자신이 처음 납치됐던 장소까지 이동 과정을 전부 수첩에 기록한 증거를 제시, 든든한 아군의 면모를 발산했다. 이후 장성준(정문성 분)은 수첩에 적힌 주요 포인트들을 확인하며 역추적한 끝에 김필성이 납치당했던 물류창고 앞 CCTV를 통해 이환의 모습을 발견, 결국 이환은 김필성 납치 협박과 임진희 살인 미수 혐의로 긴급 체포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 시각 임진희, 백소진은 귀불을 없앨 방안을 찾기 위해 탁정훈을 찾았고 그에게서 충격적인 사실을 확인했다. 귀불을 없애기 위해서는 악신보다 먼저 주도권을 잡아야 하며 악신이 몸을 옮기기 위해서는 나무 등 초자연적인 불멸의 존재와 이를 연결하는 링크가 필요한 것. 또한 불특정한 인물을 방법하려면 그 사람에게 원한이 맺힌 사람들의 동의가 필요한 것처럼 포레스트 저주의 숲 또한 수많은 사람들의 동의로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포레스트의 새 로고가 진종현의 흉터와 백소진의 흉터를 닮은 붉은 거대한 나무에 칼로 긁은 것 같은 스크래치 무늬로 동일해 겉잡을 수 없는 소름을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온 천주봉(이중옥 분)이 “포레스트에 들어간 악신은 아마 계속 죽일 거야. 자신에게 저주해달라고 매일 수만 명의 사람들이 몰려들테니 서로 저주해달라고 알아서들 동의할 거라고”라는 섬뜩한 말로 긴장감을 높였다. 결국 ‘저주의 숲’은 진종현의 악신이 포레스트로 몸을 옮기기 위한 링크이자 산 제물이었고, 저주의 숲에 태그된 사람 모두를 방법하는 것이 진종현의 최종 목적으로 밝혀지며 시청자의 심장을 덜컹 내려앉게 만들었다. 더욱이 저주의 숲에 태그된 임진희의 저주 사연에 2000개가 넘는 동의가 붙는 등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압도적인 초자연 공포가 긴장감을 더욱 치솟게 했다.

진종현의 악신이 몸을 옮기기 위해 필요한 굿이 포레스트 상장날 진행되는 가운데 이는 곧 백소진이 진종현을 방법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 이와 함께 방송 말미 “진종현의 물건을 구할 수 있어”라며 결연한 눈빛을 빛내는 임진희의 모습이 클로즈업되며 두 사람의 진종현에 맞선 최후의 격전이 펼쳐질 ‘방법’ 최종장에 관심이 쏠렸다.

한편 ‘방법’은 한자 이름, 사진, 소지품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저주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10대 소녀와 정의감 넘치는 사회부 기자가 IT 대기업 뒤에 숨어 있는 거대한 악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 ‘방법’은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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