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즈 일기' 이수영, 직접 밝힌 비하인드 스토리 #날찾아 #슈가송 #히트곡

입력 2020-03-11 08:59
수정 2020-03-11 09:01


가수 이수영이 유쾌하면서도 진솔한 입담을 자랑했다.

이수영은 지난 9일 방송된 네이버 NOW(네이버 앱에서 듣는 라이브 오디오 쇼) ‘헤이즈 일기’ 게스트로 출연했다.

DJ 헤이즈의 소개와 함께 첫 인사를 건넨 이수영은 “여기는 목소리를 깔고 방송해야 하는 거냐? 미국방송인줄 알았다. 스튜디오랑 기기도 너무 세련됐다”며 특유의 너스레 가득한 입담으로 초반부터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수영의 주옥같은 히트곡들에 대해 헤이즈는 “그때부터 가사에 충분히 공감하고 빠져들어 불렀기 때문에 이런 독보적 감성이 나온 것 같다”고 말하자 이수영은 “그게 아니더라. 이번에 ‘슈가맨3’ 출연해서 오랜만에 불러보니까 20대에는 이 가사들을 숙지하지 못하고 흉내만 냈었다는 걸 느꼈다. 이 나이가 돼서야 새롭게 느끼는 가사들도 많다. 헤이즈도 20년 후에 느낄 것”이라며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답변으로 듣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또 ‘슈가맨3’에서 슈가송으로 ‘라라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원래는 데뷔곡 ‘아이 빌리브’를 슈가송으로 택할 뻔 했는데 부른지도 너무 오래됐고 10대들도 거의 모를 것 같더라. 그 시절의 소녀감성도 없어서 부를 때 손발이 오그라들 것만 같았다”며 시청자들이 알지 못했던 슈가송 선정 비하인드 스토리도 털어놨다.

최근 11년 만에 신곡 ‘날 찾아’를 발표한 이수영은 “원래 신곡 제목은 ‘잘 지내지마’였는데 다들 잘 지내기 어려운 상황이라 고심 끝에 ‘날 찾아’로 제목을 바꿨다. 많은 분들이 나를 찾아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불렀다”고 소개했다.

이어 “내 목소리와 노래가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데뷔 때부터 가지고 있었다. 20대 때는 같이 울어주는 친구였다면 지금은 위로를 해줄 수 있을 만큼 성장한 것 같다. 앞으로도 팬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해줄 수 있는 노래를 계속 선보이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수영의 데뷔 21주년 기념 새 싱글 ‘날 찾아’는 미처 사랑을 끝내지 못한 이들의 마음을 애절한 감성으로 그려낸 발라드 곡으로, 이수영 특유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리스너들의 귓가를 단숨에 사로잡으며 실시간 음원 차트 1위까지 달성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수영은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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