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 기간 중인 박유천이 공식 SNS를 개설했다.
박유천은 10일 자신의 SNS에 공식 계정 화면을 캡처해 올렸다.
해당 공식 SNS 계정에는 박유천의 사진과 함께 "공식 트위터와 인스타 계정이 오픈되었습니다. 앞으로 공식 SNS를 통해 박유천의 다양한 소식과 새로운 모습을 전해드릴 예정이니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있다.
이에 앞서 박유천은 지난 8일 오후 진행된 박유환의 게임 방송에도 등장한 바 있다. 방소엥서 그는 과거 발표곡을 부르고, 팬들의 댓글을 읽으며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장난감 안경을 쓰고 해맑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대중과의 소통에 나서는 박유천의 태도에 그가 연예계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실로 박유천은 지난 1월 태국 방콕에서 팬미팅을 진행하며 연예계 복귀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팬미팅 이후 공개된 당시 현장 영상에 따르면 박유천은 팬들이 깜짝 준비한 영상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오늘 진짜 안울려고 했다. 사실 잘 버티고 있는데 조금 힘들긴 하다. 여러분들에게 이런 마음을 받아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 속으로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데 잘 이겨내서 다시 잘 활동해보겠다"고 말했다.
박유천은 마약 투약 혐의로 지난해 4월 구속 기소돼, 그해 7월 2일 법원으로부터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40만 원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그 과정에서 박유천은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해지, 연예계를 은퇴했다. 그러나 은퇴 의사를 번복이라도 하는 듯, 복귀에 시동을 거는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