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이 어려워진 어린이들을 위해 환경단체 에코맘코리아가 동화책을 전달하는 이벤트를 13일까지 펼친다.
에코맘코리아는 “코로나19로 인해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23일부터 문을 열게 됐다”며 “어린이들이 집에 오래있어야 하는 점을 감안해 환경동화책 ‘푸른 바다에서 온 소포’를 주는 행사를 기획했다”고 10일 밝혔다.
에코맘코리아는 환경동화 ‘푸른 바다에서 온 소포’를 받고 싶다는 글을 에코맘코리아 페이스북에 댓글로 달아주면 30명을 추첨해 책을 선물할 예정이다.
‘푸른 바다에서 온 소포’는 우리가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래 가족의 이야기로 풀어낸 책이다. 아기고래가 플라스틱 쓰레기를 잘못 먹어 배탈이 나자 화가 난 고래 어른들이 바다 속 플라스틱 쓰레기를 모두 모아 인간들에게 소포로 되돌려 보내는 스토리를 갖고 있다. 바다 오염의 심각성과 인간이 버린 쓰레기가 다시 인간에게 되돌아온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 책은 에코맘코리아가 기획, 제작하고 심수진 작가와 이덕진 작가가 함께 참여했다. 전국 지역아동센터 및 어린이교육시설 등 1500여곳에 5000여권이 무료 보급되기도 했다. 이 책과 관련해 플라스틱이 생태계와 우리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의 중요성을 어린이에게 전달하고 그림으로 표현하도록 한 환경미술대회를 개최, 37개 지역아동센터에서 290명이 참가하여 33점의 작품을 최종 선발하고 3차례에 걸쳐 전시회를 열었다.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는 “일상에서 일회용품을 줄이고 재활용을 하는 것이 지구를 지키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해 고통을 겪는 해양생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푸른 바다에서 온 소포’가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지구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