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성은채가 지난 2월 득남했다.
성은채는 10일 자신의 SNS에 "4주나 크던 머리 때문에 자연분만 못할까 봐 걱정하던 너는 2주 정도로 줄여주시고 이제는 방을 뺄 때가 되었다고 하는데 안 빼줘서 결국 유도분만 하기로 했다"고 적었다.
이어 "전날 산을 얼마나 열심히 탔는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외삼촌, 아빠, 엄마, 황금이랑 같이 절에 가서 기도도 드리고, 초도 켜고, 아빠가 불전함에 두둑히 챙겨 드리고, 온 가족이 황금이 건강하게 나오길 기도했다"면서 "예정일 2020년 2월 16일, 유도날짜 2월 14일 거의 달 다 채우는 너 갈비뼈가 많이 아팠다"고 출산 과정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성은채는 "겁도 나고 빨리 보고싶기도 했던, 초음파에서도 존재감 뿜뿜"이라며 아들을 향해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성은채가 지난달 15일 새벽 오전 6시 42분께 득남했다. 현재 일산 집에서 산후조리와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성은채의 남편은 출산을 옆에서 지켜본 뒤 사업차 중국에 들어가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격리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은채는 아이를 한국에서 키우다가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성은채는 2006년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뒤 2007년 개그우먼으로 전향, MBC 공채 16기 개그우먼이 됐다. 이후 MBC 개그프로그램 '웃고 또 웃고’, ‘개그야’ 등에서 활약한 성은채는 2008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코미디, 시트콤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재능을 인정받았다.
2007년 MBC 1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성은채는 '웃고 또 웃고', '개그야' 등 개그프로그램은 물론, '섹션TV 연예통신'에서도 리포터로 활약한 바 있다. 그는 2008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코미디, 시트콤 부분 신인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특히 성은채는 개그 외에도 연기자 및 가수로도 활동했다. 그는 '태희 혜교 지현이', '지붕 뚫고 하이킥' 등에 출연했으며, 2012년에는 개그우먼 김승혜, 정은선과 그룹 와우를 결성했다.
성은채는 2018년 13살 연상의 중국인 사업가와 결혼했다. 성은채의 남편은 중국 심천에서 부동산 건설업을 하는 재력가로, 두 사람은 몽골 울란바토르 전 시장의 소개로 몽골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성은채는 총 4번의 결혼식을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성은채는 2018년 2월 중국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이어 2019년 1월에는 한국에서 두 번째 결혼식을 열었다. 2019년 4월에도 한 차례 결혼식을 올렸고, 네팔 불교 신자인 남편의 뜻에 따라 네팔에서도 네번째 결혼식을 진행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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