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억5000만원' 한독 기술센터장 채용 공고

입력 2020-03-10 13:46
수정 2020-03-10 13:55
정부가 올해 상반기 신설하는 ‘한·독일 기술협력센터’ 센터장 채용 공고를 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10일 한독 기술협력센터장 채용 공고를 내고 이달 말까지 접수를 받는다고 발표했다. 이 센터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 연방주 아헨특구 기술단지에 위치한다. 중견기업이나 후보 중견기업에 독일과의 소재·부품·장비 등 분야에서 기술협력 기회를 제공하는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산업부는 입주 기업에 대한 지원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분야의 현지 사정과 업무에 해박한 글로벌 인재를 센터장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NRW연방주에 있는 대학·연구기관·기업에서 연구개발(R&D)·관리, 기업 간 연구 협력 등의 업무를 다년간 수행한 현지 전문가를 우대한다.

연봉은 1억5000만원으로 책정됐다. 현지에 거주 중인 전문가를 우대하는 만큼 사택 제공 등의 혜택은 없다. 독일 법에 따라 1년 단위 계약을 맺지만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지속 고용하는 게 원칙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관련 경력과 경험이 가장 중요한 채용 조건이 될 것”이라며 “연봉 외에 센터 성과에 따른 성과급 지급 여부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업 어려움을 감안해 입주 희망 기업 모집을 당초보다 2주일 연장해 오는 20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글로벌 진출 의지가 강한 중견기업과 후보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입주 희망 기업을 모집 중이며, 최종적으로 10개 기업을 선발할 계획이다.

입주기업에는 현지 기술정보 제공, 기술협력 파트너 매칭, 현지 기업과의 협력 등과 함께 정주·정착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