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사회적기업들과 수출기업이 코로나19 현장에서 밤낮 없이 애쓰는 의료진과 관계자들을 위한 기부행렬에 동참했다.
사회적기업인 문경미소(대표 김경란)는 9일 3000만 원 상당의 오미자 건강음료 1만병(2.5)을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를 통해 경북도에 전했다.
경북사회적기업협의회장을 맡는 김 대표는“최근 소비부진으로 사회적경제 기업들도 어렵지만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작은 힘이라도 되기위해 기부에 참여했다"고
또 초록원(대표 송점철)도 2000만원 상당의 생강차와 유자차를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에 기탁했다. 도내 유자차, 생강차 등 액상차류 전문 수출기업인 초록원의 송점철 대표는 경상북도수출기업협회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초록원은 2019년 중국, 일본, 싱가포르, 미국, 호주 등 총 9개 국가에 300만 달러 이상 수출하고 있다.
경북도내 많은 사회적경제기업들도 코로나19 사태로 매출하락 등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코로나19 현장 관계자와 취약 계층 등을 위한 다양한 나눔 행사를 펼치고 있다.
안동의 안동종가문화원(대표 이순자)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생강쿠키세트 200개를 안동시에 기증했고, 커피킹덤협동조합(대표 김한동)은 안동의료원 의료진들에게 판매용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안동반가(대표 이태숙)는 경상북도 재난대책안전본부에 생강진액을 기탁하기도 했다.
경산 코어피앤씨 (대표 김영순)는 경산시에 감염병 예방을 위한 손세정제 2000개를 기증했고, 상주 쉼표영농조합법인(대표 이정원)은 복지시설 및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농산물을 무료로 나누어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칠곡 아이밍키(대표 권혁대)는 마스크 구매 대란에 소비자들이 착한 가격으로 구매해 여러 번 세탁해서 사용할 수 있는 면 마스크를 만들어 실비에 판매하고 있다.
안동 드론코리아아카데미(원장 장명동)는 예천 대한드론방제방역협동조합 등 기관단체와 함께 예천 소재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무료방제 활동을 했다.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경북 사회적경제인과 수출기업인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코로나19의 조기 극복을 위하여 사회적가치 실현을 몸소 보여준 사회적경제인들의 기부 행렬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