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영 대표와 부부" 악성루머에, 공영홈쇼핑 "사실아냐, 명예훼손"

입력 2020-03-09 16:08
수정 2020-03-09 16:10


공적 마스크 유통업체인 지오영의 조선혜 대표와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가 부부라는 소문에 대해 공영홈쇼핑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공영홈쇼핑은 9일 공식입장을 통해 "온라인 카페 및 카카오톡을 통해 당사 대표가 '지오영 (조선혜) 대표와 부부'라는 악성루머가 발생했다"며 "이는 명백하게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공영홈쇼핑은 "이는 대표이사 개인의 명예훼손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의 신뢰와 가치를 실추시키는 중차대한 위법 사안"이라고 했다.

전날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란에 올라온 '마스크 가지고 장난질인가'라는 제목의 청원글에는 "지오영이라는 마스크 납품 도매업체가 있는데 지오영 대표 조선혜가 김정숙, 손혜원 '숙녀회'와 연루된 숙명문화재단 이사장이고 남편은 중기부 산하 공영홈쇼핑의 대표이자 문재인 대선캠프 출신 최창희. 뭐죠 구린내나는 이야기는"이라는 글이 올라와 파장이 일었다.

이에 정부의 공적 마스크 유통업체로 선정된 지오영의 '특혜 의혹'으로 번지자 기재부는 이날 '공적마스크 공급권·가격구조 관련'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전국적 약국 유통망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지오영, 백제약품을 유통 채널로 선정하는 것이 불가피했다"고 해명했다.

지오영 직거래 약국은 국내 최대로 전체 약국의 60% 수준인 1만4000여개에 달한다. 백제약품을 통해서는 나머지 약국 5000여곳에 공적 마스크를 공급한다.

기재부는 "약국 유통업체를 지오영·백제약품 2곳으로 선정한 것은 유통경로를 효과적으로 추적·관리하고 매점매석이나 폭리와 같은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담업체 관리·유통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공적 마스크 공급 가격과 관련해서도 "조달청은 계약 단가를 900~1000원으로 하고, 유통업체인 지오영과 백제약품은 약국에 1100원에 공급하고 있다"며 "지오영, 백제약품이 전국적으로 급증한 물량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매일 밤샘 배송과 작업 등에 따른 물류비, 인건비 인상분 등을 고려할 때 과도한 가격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