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4% 폭락…미·중 무역분쟁 이후 1년5개월來 '최악'

입력 2020-03-09 11:23
수정 2020-03-09 11:30

코스피지수가 4% 넘게 폭락하며 1년5개월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9일 오전 11시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0.96포인트(3.97%) 내린 1959.26을 기록중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 유럽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국제유가가 급락한 탓에 1980선에서 하락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 기관의 순매도세가 강화되자 지수는 4.13%까지 낙폭을 확대, 1955.86까지 저점을 낮췄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된 2018년 10월 이후 1년 5개월만에 최대 낙폭이다.

외국인 기관은 각각 6431억원, 1726억원 순매도중이다. 개인은 홀로 7723억원 순매수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이 울상이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4% 급락중이고 SK하이닉스 네이버 LG화학 현대차 삼성SDI 포스코 등이 5~6% 급락중이다.

코스닥지수도 하락중이다. 전 거래일보다 21.32포인트(3.32%) 내린 621.40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기관이 각각 826억원 265억원 순매도중이다. 개인은 홀로 1164억원 순매수중이다.

에이치엘비 CJ ENM 펄어비스 에코프로비엠 원익IPS 헬릭스미스 등이 4~5% 약세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 메디톡스가 1~2% 오르고 있고 씨젠은 28% 급등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급등중이다. 오전 11시4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9원 오른 1202.2원에 거래되고 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