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의 비례대표 1번 후보에 20대 여성인 류호정 정의당 IT산업노동특별위원장(27)이 이름을 올렸다.
정의당은 6일 21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경선 결과 류 위원장 등 29명의 후보가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비례 1번인 류 위원장은 1992년생으로, 정보기술(IT) 기업에서 노동조합을 만들다가 해고된 근로자다. 류 위원장이 당선되면 역대 최연소 국회의원이 될 전망이다. 소선구제가 도입된 13대 총선 이후 최연소 국회의원은 30세에 당선된 김수민 미래통합당 의원이다.
경선 결과 류 위원장을 포함해 장혜영 다큐멘터리 감독, 강은미 전 정의당 부대표 등 3번까지 여성 후보가 차지했다. 배진교 전 인천 남동구청장은 4번을 받았다. 이어 5번 이은주 시민을위한공공기관특별위원회 위원장, 6번 신장식 정의당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순이었다. 장애인인 배복주 전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대표도 7번으로 당선권에 들었다.
이른바 ‘땅콩 회항’ 피해자로 알려진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은 8번에, 이주민 출신 이자스민 전 새누리당 의원은 9번에 이름을 올렸다. 농어민 후보로는 박웅두 정의당 농어민위원장이 14번을 받았다.
정의당은 이번 총선 비례대표 선거에서 10%가량 득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비례대표 7~8번까지 당선권이란 분석이다. 정의당은 당원 투표 70%, 시민선거인단 투표 30%를 경선 결과에 반영했다. 정의당의 비례대표 후보 경선 결과는 8일 전국위원회에서 인준되면 최종 결정된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