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안티에이징’ 전략 시대

입력 2020-03-06 12:03


[박찬 기자] 시간이란 참 야속하다. 5년 전의 사진을 보고 흠칫 놀란다면 당신의 피부는 이미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 피부 노화 방지를 위해 하루가 멀다하고 수많은 안티에이징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선택의 여지가 너무 많다. 유해 환경과 갖가지 스트레스에 노출된 우리에게 안티에이징 케어는 선택이 아닌 필수.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피부 타입이 무엇인지, 어떤 제형의 제품이 잘 맞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우선이다.

흔히 말하는 ‘동안’ 스타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 답은 바로 동그랗고 입체적인 얼굴형과 탄력 있고 맑은 피부결에 있다. 잔주름과 블랙 헤드 없이 피부 결이 매끄러우며 톤 자체가 말끔하고 화사한 것. 반대로 실제보다 나이가 들어 보이는 ‘노안’의 특징은 울퉁불퉁한 얼굴형과 거칠고 푸석푸석한 피부 결이다. 동안 피부의 솔루션은 피부의 수분감에서 시작된다. 우리에게 특별한 시술이 아닌 ‘얼리 안티에이징 스킨 케어’가 필요하다.

최근 출시된 안티에이징 화장품들은 과학적인 시스템으로 피부를 관리한다. 모두가 알듯이 얼굴색이 탁해지고 피부가 늘어지는 원인은 바로 체내에서 수분이 적어지기 때문. 그 외적인 요인은 바로 자외선, 온도, 작업 환경, 습관 등이고 내적인 요인은 혈액순환 장애, 스트레스, 영양 부족 등이다. 이전의 안티에이징 화장품이 이 중에서 ‘자외선’, ‘혈액순환 장애’만 고치려는 데 그쳤다면 최근에 등장한 안티에이징 화장품은 복합적인 요인에 대응한다. 다시 말해 지금은 안색 개선과 잔주름 예방 같은 다양한 케어가 가능하다는 것. 적절한 안티에이징 루틴과 그에 맞는 제품을 찾아보자.

생활 습관



아무것도 노력하지 않고서 노화 방지를 바라는 건 어불성설. 특별하기보다는 꾸준한 생활 습관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충분한 수면과 수분 보충, 금주는 기본 중의 기본. 이와 아울러 피부의 수분감을 빼앗아가는 흡연은 피부 노화의 주적이다.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는 꼭 바르고 자극적인 메이크업은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는 자제한다. 여름만큼 자외선 강도가 높은 가을철에는 SPF 지수가 높은 자외선 차단제가 필수.

항산화 식품과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토마토, 연어, 올리브유, 연어, 포도, 양상추 등은 피부 개선 효과와 함께 노화 예방에도 탁월하기 때문에 샐러드 요리를 자주 해서 먹는 것도 효과적이다. 과식은 노화를 더욱더 촉진한다. 위 속에 음식이 가득 차면 필요치 않은 당분과 영양분이 쌓여 혈액 속 노폐물이 늘어나기 때문. 따라서 섭취하는 칼로리의 양을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탄수화물, 지방 성분의 음식보다 단백질 음식을 늘려 먹으면 더욱 좋다.

스트레스는 호르몬을 통해 독성 산소를 생성하고 탈수 증세를 일으키며 영양 공급을 저해하는 등 피부 기능을 저해한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은 주름을 없애줄 뿐만 아니라 혈액 순환에도 영향을 미쳐 피부 결을 탄탄하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안티에이징 화장품의 효과를 높여주는 마사지를 꾸준히 시행해야 한다. 양 볼을 시작으로 이마, 콧등, 턱 순으로 펴 바르고 손가락 끝으로 양 볼을 다시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린다. 이어서 가볍게 주먹을 쥔 채 손가락뼈를 이용해서 턱 근육 부위를 쓸어 올려준다. 림프선을 자극하여 노폐물 배출을 도와줄 수 있다.

수분 크림



노화 피부 관리는 무엇보다 보습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앞서 말한 것처럼 피부의 수분량은 곧 피부 결의 상태에 직결되기 때문. 활성 성분이 함유된 영양 크림, 천연 아로마 오일도 좋지만 기초적인 수분 크림을 추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호호바 오일, 이브닝프라임로즈 오일, 로즈힙 오일 등은 얼굴 피부 보호막을 형성해주지만 한편으로는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 천연 오일은 별도의 방부제를 섞지 않아 산화가 빠르다는 것도 중요한 쟁점이다.

보습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자극 없는 세안과 레이어링. 이 두 가지 원칙만 잘 지켜도 수분량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각질을 무리하게 벗겨낸다든지 세안을 너무 오래 하는 등의 습관은 피부 장벽을 거칠게 만든다. 스킨케어에 중요하다는 이유로 그 루틴이 과도해지면 홍조나 트러블이 생기는 등 오히려 독이 된다. 특히 우리 몸은 춥고 건조한 날씨에 대비해 피부 수분을 최대한 보호하려는 본능이 있어 각질이 두꺼워지기 때문.

이와 함께 마스크 팩을 사용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피부 속 수분 길을 열어 흡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 수분 레이어링을 통해 일상에서도 수분감 컨트롤이 가능해지면서 더욱 중요한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수분 에센스나 크림을 두세 번 레이어링 한 다음 마스크 팩을 사용해주면 농밀하고 영양감이 풍부한 수분 크림에 촉촉함이 오래 지속되기 때문이다.



1 록시땅 아쿠아 레오티에 울트라 서스트 퀀치 크림 본질적인 수분 공급을 통해 피부 고민을 해결한다. 다른 수분 크림보다 마무리 느낌이 부드럽고 프라이머를 바른 듯 메이크업이 잘 받는 제품. 다른 온천수 대비 칼슘 함유량이 10배로 피부 영양분을 효과적으로 공급한다.

2 설화수 수율 크림 강렬한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수분 공급과 피부 장벽을 강화해 수분을 유지해야 한다. 달아오른 피부를 편안하게 진정시켜주는 총체적 수분 처방이 필요하기 때문. 자작나무 수액 성분을 함유해 외부 자극으로 지친 피부를 평온하고 촉촉하게 관리해주는 제품.

클렌징 오일



매일 하루 두 번씩하는 클렌징인만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피부가 달라질 수 있다. 클렌징 제품이라면 폼과 크림만 있던 욕실에 클렌징 오일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도 상대적으로 자극이 없다는 것이 큰 장점. 짙은 메이크업까지 한 번에 지우고 촉촉하게 마무리하는 데 워터 타입만한 게 없다는 것도 중요하다. 오일 타입 클렌저는 친유성을 갖고 있어 메이크업 노페물을 말끔하게 떼어내고 한번만 물로 헹궈내면 되서 간편한 것.

가벼운 제형으로 부담 없는 세척감이 장점인 클렌징 오일. 산뜻하면서도 뛰어난 세정력으로 메이크업은 물론 미세한 노폐물까지 말끔히 지워준다. 피부에 꽉 찬 수분감만 남기기 때문에 건성 피부에게 적합한 제품. 메이크업 성분과 친화력이 좋은 수용성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기초 메이크업 뿐만 아니라 립, 아이 등 포인트 메이크업 부위에도 포괄적으로 진출한다.

최근 출시되는 클렌징 오일은 더블 보습 세정 성분이 갖춰져 피부 속에 남아있는 메이크업 잔여물과 각질까지 말끔하게 제거하고 보습까지 책임진다. 피부결과 트러블을 한 번에 해결하는 것은 물론 노폐물에 대한 과학적인 제거를 통해 깨끗한 클렌징이 가능하다. 저녁 클렌징은 물론 아침 세안을 할 때 클렌징 폼 대신 사용할 수 있으며 공병에도 덜어 갖고 다니면 수정 메이크업 때도 간편하게 사용가능하다.



어피어 라이프 케어 데일리 페이셜 클렌징 오일 자극 없는 클렌징을 원한다면 가장 적합한 제품. 인체 적용 테스트를 완료할 만큼 미세먼지 세정력을 갖추고 있으며 호호바오일이 함유되어 산뜻하게 딥클렌징 해준다. 유수분 밸런스를 조절하고 피부의 턴오버 주기를 정상화해 효과적인 안티에이징을 이룰 수 있다. 피부결에 가장 적대적인 블랙헤드를 제거한다. (사진출처: bnt DB, 어피어, 록시땅, 설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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