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한국경제신문)이 2월 마지막주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6일 교보문고는 이 책이 리커버 에디션 출간 이후 판매가 크게 늘면서 '역주행 베스트셀러'로 종합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어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웨일북)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다산초당)가 2, 3위를 차지했고 최근 방영 중인 드라마와 개봉한 영화에 힘 입어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시공사)와 <작은 아씨들>(알에이치코리아)이 4, 5위에 자리 잡았다.
‘신호를 차단하고 깊이 몰입하라’는 부제가 붙은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은 2018년 10월 출간돼, 서점가에 첫 선을 보인지 1년이 훌쩍 넘은 책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출판사는 올 1월 리커버 에디션을 내놨다. 이후 인기가 더 높아지면서 베스트셀러에서도 점차 순위를 높여가 2월 4주차 4위에서 한 주 만에 1위로 뛰어 올랐다.
저자는 어릴 때부터 앓아온 난독증을 극복한 경험을 기반으로 ‘얼마나 많은 재능이 잘못된 사회적 신호로 사라졌을까’란 의문을 품었고 그 답을 책에 담았다. 책은 똑똑하다는 이들이 모인 하버드대 내에서도 뒤처지는 학생들이 있고 그들을 포기로 이끄는 것은 그들의 능력이나 노력이 아니라 주변의 부정적인 신호였음을 강조한다. 저자는 그런 신호를 극복하고 전진할 수 있는 힘은 결국 자신에 대한 강한 믿음에서부터 나온다는 것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에세이, 아동 분야가 강세였던 베스트셀러 상위권 순위에서 자기계발 분야의 책이 종합 1위를 차지한 것은 정말 오랜만"이라며 "성공한 사람들의 비결을 정리해서 눈길을 끌었고, SNS를 통한 독자들의 입소문이 더해지면서 반응이 더욱 뜨거워졌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