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서 '넥타이'로 시비 상대 목 조른 50대 남성 입건

입력 2020-03-05 17:30
수정 2020-03-05 17:31


경찰이 술집에서 시비 붙은 상대 남성의 넥타이를 잡아당겨 중태에 빠지게 한 50대 남성을 입건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50대 남성 김 모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김 씨는 전날 오전 0시께 서울 마포구의 한 술집에서 자신과 시비가 붙은 40대 남성 A씨의 넥타이를 잡아당겨 목을 조른 혐의를 받는다.

의식을 잃은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심폐소생술로 목숨은 건졌지만 아직까지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가 운영하는 술집에 외상값이 있었다"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와 사건이 벌어진 술집 주인 B씨 등의 진술을 토대로 김씨에게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이날 중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