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유튜브 '커리어스 잡페어'이 나온 배경

입력 2020-03-04 17:22
수정 2020-03-05 09:05
[03월 04일(17:22) '모바일한경'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모바일한경 기사 더보기 ▶



(공태윤 산업부 기자) 지난해 7월 23일 본격적인 하반기 대졸 공채를 앞두고 SK그룹은 ‘대졸 신입사원 정기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채용 방식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점차 공채 비중을 줄이고 수시채용 비중을 늘리면서 취업준비생들의 혼란을 줄이기위해 향후 2~3년간 점차적으로 수시채용 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는 발표였습니다.

SK는 3월초 수시채용 시스템에 적합한 ‘채용채널’을 소개했습니다. 핵심은 온라인 유튜브를 활용한 ‘SK커리어스 유튜브’채널의 개설입니다. SK는 2013년부터 상·하반기 공채시즌에 서울 광주 등지에서 오프라인 채용설명회인 ‘SK탤런트 페스티벌’을 진행해 왔습니다. SK관계자는 “아무래도 시공간 제약이 있어 많은 취업준비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없었다”며 “가능하면 많은 취업준비생들에게 공정한 정보와 기회를 줄 수 있는게 무엇일까를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MZ:1980년대초~1990년중반까지 출생한 Z세대)들의 특성에 맞는 새로운 채용설명회를 고민했다는 겁니다.

이런 고민끝에 나온 것이 ‘SK커리어스 유튜브’입니다. 이는 SK그룹내 각 계열사들의 다양한 채용정보를 하나로 묶어 동영상으로 소개하는 채널입니다. 수시채용 정보에 뽑는 직무에 대한 소개, 선배들의 입사꿀팁 그리고 20대 SK대학생 기자단들이 뽑은 이달의 기사 등의 컨텐츠를 담게 됩니다. 이런 각사들의 컨텐츠를 모아 ‘SK취업정보 허브’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이 유튜브 채널은 3월23일 시연 방송후 27일부터 본격적으로 송출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의 사태에 따라 조금 늦춰질 수도 있습니다.

SK그룹은 당초 3월초부터 진행하려던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두차례나 연기해 3월말(예정은 3월30일~4월10일)께 시작하려고 계획중입니다. 이 또한 코로나19의 확산추이를 고려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SK는 올 상반기 공채는 오프라인 캠퍼스 리크루팅 대신 온라인 채용설명회로 대체하려고 준비중입니다. 이름하여 ‘SK커리어스 페어’입니다. 방송국의 기상캐스터처럼 ‘채용캐스터’가 SK그룹 채용소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 온라인 잡페어에는 취준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사전 질문하기 코너를 이용하거나 실시간으로 질문을 올리면 각 사 인사담당자들이 답변을 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합니다. 계열사 인사담당자와 입사2~3년차 선배들이 입사지원서 작성 팁, 회사내 워라밸(일과삶의 균형) 등에 대해서도 소개합니다. 이 SK커리어스 잡페어는 원서접수 기간인 3월31일부터 4월3일까지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코로나19사태로 일정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SK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수펙스추구협의회 HR지원팀은 “그동안 오프라인 채용설명회로 인해 소외됐던 지방대와 해외대 출신들에게도 동등한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SK는 다양한 인재들과 양방향 소통 채널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끝)/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