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침체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적극 나선다고 4일 발표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인구 감소와 산업구조 변화, 무분별한 도시 확장, 주거 환경 노후화 등으로 쇠퇴하는 옛 도심 지역에 새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도시 기능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다.
울산시가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2016년부터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된 ‘울산중구로다’ 등 3개 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2개 사업을 포함해 모두 12개에 이른다. 구·군별로는 중구 3개, 남구 3개, 동구 2개, 북구 3개, 울주군 1개다. 전체 사업비로 2000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새로 추진하는 사업인 남구 ‘다 함께 어울림 신정3동’은 빈집으로 방치된 건물을 매입해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위한 행복아이 쉼터와 지역아동센터를 조성한다.
북구 ‘천걸음 이화정마을’은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주거 밀집 지역에 소방도로 개설과 공용 주차장을 마련해 주민 안전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조선업 불황으로 인구 유출이 심한 동구 일산동 4만1000여㎡에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울산시는 일산동에 2025년까지 해상풍력 컨트롤타워 조성, 해양글로벌 지원센터, 산업인력 업그레이드센터, 벤처창업거점 공간, 조선·해양체험센터를 건립해 침체에 빠진 동구 경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 최고 금싸라기 땅으로 알려진 남구 옥동 옛 울주군청사에는 2024년까지 신혼부부와 청년, 창업인을 위한 행복주택과 주민생활지원센터, 창업지원센터, 일자리지원센터, 공공어린이집, 생활문화센터 등이 들어서는 ‘노후공공청사 울주군청사 복합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지 매입비를 포함해 전체 예산은 1723억원에 이른다. 중구 병영2동 일원 3만4585㎡ 일대는 100억원을 들여 마을해설사 육성 등을 위한 병영성 주변 마을 역량 강화사업과 주변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