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보건용 마스크를 국민들께 신속하고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점에서는 책임지고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4일 제1차 코로나19 대응 당정청 회의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국민건강과 경제가 위협받고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어제 정부 모든 조직을 24시간 긴급상황실 체제로 전환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 가용한 자원을 모두 동원하여 국민 방역을 철저히 하고 민생경제 회복 위한 각종 지원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 마스크 생산량 1000만장이 하루 수요 3000만장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라며 "최대한 생산을 늘리고 가수요를 줄이고 무엇보다 공적 유통물량을 최대한 확보해 보다 공평하게 국민들 손에 마스크가 돌아갈 수 있도록 대책을 고안하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코로나19 확진환자를 위한 의료병상과 생활치료센터가 차츰 확보돼 가고 있다"며 "협조해주신 광주시, 경남도와 충청권의 시군 및 공공기관과 민간기업들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그러나 우리는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더 늘려야 한다"고 지자체와 기관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저는 신천지 교회 소유 시설을 신천지 소속 무증상 경증 환자들을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해 달라고 신천지 측에 요청한 바 있다"며 "그러나 이 문제가 어떻게 진척되고 있는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신천지가 제출한 명단은 아직도 부정확하다. 연락이 닿지 않는 신도들도 수백 명에 이른다"고도 했다. 그는 "이래서는 안된다"며 "신천지의 협조와 당국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