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 지식정보타운에서 처음 분양된 ‘과천 제이드자이’(투시도) 아파트 1순위 청약에 2만5000여 명이 청약했다. 서울 강남과 가까운 데다 시세차익만 5억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무주택자가 대거 몰렸다.
3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과천 제이드자이’ 1순위 분양(132가구)에 2만5560명이 몰려 평균 19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59A㎡ 주택형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총 40가구 모집에 해당지역·기타경기·기타지역 등을 합해 1만2184명이 청약 통장을 던졌다.
전용 59A㎡ 기타경기 거주자(5703명)의 청약 경쟁률이 785.1 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용 59A㎡ 기타지역 거주자의 경쟁률이 608.2 대 1을 기록했다. 전용 59C㎡ 기타경기 거주자(434.6 대 1)의 경쟁도 치열했다.
앞서 515가구 특별공급에는 1만2976명이 몰려 평균 2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유형별로 보면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전체 194가구 모집에 7452명이 통장을 써 가장 높은 경쟁률(38 대 1)을 나타냈으며 생애최초의 경쟁률은 34 대 1이었다. 노부모 봉양과 다자녀는 각각 15 대 1, 8 대 1을 보였다.
이 단지는 모든 가구가 전용 49~59㎡의 소형 주택형으로 구성됐다. 총 647가구 중 특별공급으로 515가구를 모집하고 나머지 132가구는 일반에 분양된다. 3.3㎡당 분양가는 2195만원으로 발코니 확장 비용을 포함하면 2240만원 선이다. 과천 아파트의 3.3㎡당 평균 시세인 4102만원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어서 차익이 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 조건도 까다로운 편이다. 공공분양 단지인 만큼 소득이 도시 근로자 월평균 소득 100%, 부동산 자산 2억1550만원을 넘지 않아야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다. 청약통장 저축 총액이 많은 순서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전매 제한은 10년이다. 과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전체 물량의 30%, 경기도 1년 이상 거주자에게 20%를 배정한다. 나머지 50%는 수도권 거주자에게 돌아간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