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기 위해 신속한 대응 체계를 확립하고 전사적 지원 노력에 속도감을 높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KB금융은 지난달 23일 정부의 감염병 국가위기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다음날인 24일부터 그룹 차원의 비상경영위원회를 신설해 전사적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비상경영위원회는 윤종규 회장을 위원장으로, KB국민은행·KB증권·KB손해보험·KB국민카드 등 7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및 지주사 임원들로 구성돼 있다.
KB금융그룹은 지난주 비상경영위원회를 개최해 그룹 구성원들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다양한 대응방안을 논의했으며 이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
대면 접촉 최소화를 위해 대면회의 대신 여의도를 비롯해 계열사 주요건물 등에 설치돼 있는 화상회의시스템을 활용해 화상회의를 실시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구성원들의 이상 여부에 대해 신속한 점검 및 대응 프로세스를 운영 중이다.
또한 원활한 금융서비스의 끊김 없는 제공을 위해 IT 등 본부 근무 직원 인력에 대해서는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VPN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사무실과 동일한 유비쿼터스 근무환경을 구축,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지주는 전체 인력의 약 30%가 재택근무를 하는 등 각 계열사별 상황에 맞게 운영 중이다.
이 밖에도 KB금융그룹은 피해발생에 대비한 인력운용체계 마련 및 대체사업장 분산근무 운영 등 실제 피해발생 상황을 대비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또 피해발생 영업점이 실제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체영업체계를 가동하는 등 지속 가능한 고객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어려운 때일수록 국민들의 어려움을 돕고 사회 안정에 기여하는 것이 기업의 당연한 책무"라며 "코로나19를 조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