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연임에 성공한 이대훈 농협은행장(사진)이 새 임기를 시작하고 3개월만에 교체됐다. 범농협 주요 경영진 7명이 한꺼번에 바뀐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행장을 비롯한 소성모 농협상호금융 대표, 김원석 농업경제 대표, 허식 농협중앙회 부회장 등 범농협 주요 경영진 7명이 일제히 사임했다. 이 행장 등은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취임한 데 따라 신임 회장의 인사권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사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농협금융·농협중앙회 등 범농협 8개 CEO가 사의를 표명했지만, 이 중 최창수 농협손해보험 대표와 홍재은 농협생명 대표를 제외한 6개 CEO의 사표만 수리됐다.
농협은행은 이날부터 장승현 수석부행장의 직무 대행 체제를 이어간다. 농협은행은 내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행장 선임을 논의할 계획이다. 늦어도 이달 중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