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약국에서 1인당 5매 이하, 1매당 1500원 이하에 공적 마스크를 판매한다.
대한약사회는 지난 2일 의약품 전문 유통망인 지오영, 백제약품과 긴급 간담회를 열어 마스크 공급 원활화 방안에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약사회는 지오영과 백제약품이 참여하는 상황실을 설치해 마스크 확보 물량과 약국별 공급 물량 등 수급 상황을 매일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오영과 백제약품은 전국 2만3000여 모든 약국에 거래 여부와 무관하게 동일 조건에 균등한 수량을 같은 가격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약사는 마스크를 팔면서 소비자에게 마스크를 선택하는 요령, 코로나 예방 행동,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 수칙 등을 안내해야 한다.
약사회 관계자는 "매일 240만매의 공적 마스크가 공급되긴 하지만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며 "국가재난상황에서 역량을 모아 마스크 물량 확보와 공급 원활화를 위해 긴밀하게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6일 '마스크긴급조치'를 발동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약 500만매의 마스크를 읍면 우체국, 농협 하나로마트, 약국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 매일 공급 중이다.
정부는 당초 편의점도 공적 마스크 유통망에 포함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현재 국내 생산 물량으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우체국의 경우 3일 오전 11시부터 서울과 수도권 등 도심을 제외한 우체국 창구 1406곳에서 보건용 마스크 70만매를 판매한다. 판매하는 마스크 가격은 5000원(매당 1000원)으로 판매 수량은 1인당 5매다.
농협도 이날 전국 2219개 하나로마트에서 마스크 70만매를 판매한다. 마스크는 오후 2시부터 1인당 5매 이내에서 마진 없는 가격으로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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