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호반 각각 10억…줄잇는 '코로나 성금'

입력 2020-03-02 18:22
수정 2020-03-03 00:1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업들의 지원이 줄을 잇고 있다.

KCC는 코로나19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총 10억원의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고 2일 밝혔다. 정상영 명예회장이 4억원, 정몽진 회장이 1억원의 사재를 출연했다. KCC 임직원은 5억원의 기부금을 보탰다. 성금은 방호복, 마스크 등 의료물품 구매에 쓰일 예정이다.

호반그룹(회장 김상열)도 10억원 상당의 지원에 나선다. 호반그룹은 우선 피해가 극심한 대구지역 지원을 위해 성금 3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한다. 아울러 총 7억원 규모의 임대료 감면을 시행한다. 호반그룹 상업시설 ‘아브뉴프랑’과 ‘호반호텔&리조트(리솜 리조트)’에 있는 200여 개 매장 소상공인과 중소사업자에게 6개월간 임대료의 10~30%를 감면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억원을 기탁했다. 노인, 장애인, 저소득 가정 등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위생용품 등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KBI그룹(전신 갑을그룹)도 대구시에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이번 성금은 대구에 있는 계열사 KBI국인산업, KBI메탈, KBI건설 등이 주축이 돼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