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경 미래통합당 대변인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문재인 정권이 보기좋게 뺨을 맞은 격”이라고 평가했다.
전 대변인은 2일 논평에서 “‘북한과 보건분야의 공동협력을 희망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구애 하루 만에 북한이 또 다시 무력시위로 응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이 오늘 오후 원산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며 ”북한이 주장하는 ‘초대형 방사포’나 ‘신형 전술유도무기’ 등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흔들리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낼 것’, ‘한반도 평화가 진정한 독립’이라던 대통령의 메시지는 하루만에 휴지조각이 되어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날로 확산되는 우한코로나19로 절망과 두려움에 휩싸인 우리 국민은 이제 북한의 미사일 위협도 걱정해야하는 처지에 놓였다. 말 그대로 내우외환(內憂外患)”이라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무엇보다 지난 해 11월 이후 잠잠했던 북한의 무력 도발이, 하필 대통령의 대북메시지가 나온 다음 날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했다. 그는 “문제는 아무 이유없이 문 정권 하 국민이 함께 능멸을 당했다는데 있다”며 “이게 현 정부들어 벌써 몇번째냐”고 한탄했다.
전 대변인은 “무엇보다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놓아달라”며 “문 정권이 위정자로서의 최소한의 양심이 남아있다면 이제는 달라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