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그룹의 교육 계열사 교원구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의 취약 아동을 위해 20억원 규모의 교육 물품과 구호 물품 지원을 위한 기금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탁한다고 2일 밝혔다.
지역아동센터 등 복지시설이 장기 휴관에 들어가면서 돌봄 공백과 결식 위기에 처한 어린이들이 지원 대상이다. 아동센터 휴관으로 가정에 고립된 아동들에게 교육 물품과 기초생활 유지를 위한 ‘교원구몬 안심키트’를 지원한다. 이 키트는 결식 방지를 위한 간편식을 비롯해 손세정제, 제균 티슈 등 위생용품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교원구몬은 홈스쿨링이 가능한 교육 물품을 대폭 지원해 집 안에 홀로 남겨진 아동들의 학업 공백이 장기화되지 않을 수 있도록 한다.
회사 관계자는“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위기를 극복하는데보탬이 되기 위해 동참했다”며 “앞으로도 교원구몬은 아이들이 안정된 교육 환경과 기초적인 생활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사회적 가치 창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교원그룹은 2001년 인연사랑 캠페인을 시작으로 20년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2012년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바른인성 캠페인’을 전개하며 인성교재를 보급해 왔다.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방과후 인성극장’ ‘창의인성캠프’ ‘인성놀이터 지원사업’ 등을 열었다. 지난해에는 임직원으로 구성된 ‘글로벌 인연봉사단’과 함께 해외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