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검색만으로도 편의점 상품을 주문해 받을 수 있게 됐다.
편의점 CU는 네이버 '간편주문'을 통해 점포 상품을 집 앞까지 가져다주는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모바일로 네이버에 접속해 CU를 검색하면 된다. 반경 1.5㎞ 이내에 있는 점포를 선택해 260여가지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최소 주문금액은 1만원이다. 배달료는 3000원이다.
점포 두 곳에서 먼저 시작한다. CU선릉역점과 CU신림카페점이다. 각각 오피스 밀집 지역과 주택가에 입점해있다.
이달 테스트 운영을 거친 뒤 올해 상반기 중 전국 3000개 점포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주문 중계 및 배송은 배달대행 브랜드 '부릉' 운영사인 메쉬코리아에서 맡는다.
CU는 네이버와의 이번 협업이 편의점 배달 서비스의 영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U는 2010년 업계 최초로 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부터는 모바일 플랫폼 요기요와 제휴한 배달서비스도 도입했다. 올 1분기 전국 5000여개 점포에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CU 점포는 약 4000개다. 하루 최대 200건 이상 배달 주문 접수를 받는 점포도 등장했다. 지난달엔 배달 소비자 전용 '1+1' 행사도 선보였다.
CU 관계자는 "배달 서비스를 통해 점포의 수익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점포 배달 서비스의 전체 매출은 분기마다 25%씩 늘고 있다"고 말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