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아파트서 중국인 근로자 흉기 난동으로 3명 사상

입력 2020-03-02 09:58
수정 2020-03-02 10:00

경기 양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중국인 근로자들 사이에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일 양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양주시 덕정동의 한 아파트 1층 화단에서 중국인 남성 A 씨가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또 이 아파트 17층에서는 중국인 남성 B 씨와 C 씨 등 2명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B 씨는 사망했고, C 씨는 중태다.

이들 외에도 사건현장에는 중국인 남성 3명이 더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양주시 내 한 섬유공장에서 근무하는 중국인 근로자로 이 아파트에 함께 사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상자들을 병원으로 옮기고 나머지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두 명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