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가짜뉴스와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경기도는 "지난 달 26일 한 네티즌이 트위터 댓글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천지 교인이라는 허위사실을 게시해 도와 도지사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지난 달 28일 수원서부경찰서에 해당 유포자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고 1일 밝혔다.
도는 앞으로도 행정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거짓 정보에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짜뉴스 만드는 거짓말쟁이와 동조자들은 좀비일까요? 악당일까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격앙된 표현을 쏟아냈다.
그는 "신년 현충탑 공식 참배 때 신천지 관련 단체가 자원봉사하면서 찍은 사진을 편집해 '이재명이 신천지 교인'이고 '축전 보냈다'고 거짓말 하는 사람들. '이재명이 빈 사무실에서 쇼를 했다' '정부의 명단 확보를 방해하고 언플만 했다'는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심지어 '이재명이 신천지교인이라 정부가 명단 받기전에 자기 명단 지우려고 갔다' '전수조사에 신천지교인을 쓰고 고발안하는 것도 신천지 교인이라 그렇다'는 상식밖 거짓말까지 유포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천연덕스럽게 이런 거짓말을 하고 그에 동조하는 사람들은 뇌손상 입어 사리분별 못하는 좀비들 일까요? 아니면 국민을 개돼지로 여기는 악당들일까요?"라고 반문한 뒤 "자기 생각없이 던져주는 자료에 따라 판단하고 춤추는 좀비는 극소수이고 대다수는 뚜렷한 목적을 가진 악당들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주의는 주권자의 이성적 판단에 기반하고, 이성적 판단은 정확한 정보가 있어야 가능하다"면서 "가짜뉴스를 생산유포하는 행위는 민주주의의 적이자 청산해야할 대표적 적폐"라고 지적했다.
또 "곰팡이들이 한 줄기 햇볕에 사그라들듯 가짜뉴스로 저질 정치하는 자들의 생명도 길지 않을 것"이라면서 "가짜뉴스와 좀비 악당들에는 진실이 가장 빠른 치료약"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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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