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은 없다’ 구성호텔을 덮친 최악의 위기

입력 2020-02-29 17:29
수정 2020-02-29 17:31

MBC 주말특별기획 ‘두 번은 없다’는 서울 한복판의 오래된 ‘낙원여인숙’에 모여든 투숙객들이 ‘인생에 두 번은 없다’를 외치며 실패와 상처를 딛고 재기를 꿈꾸는 유쾌, 상쾌, 통쾌한 사이다 도전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빵 터지는 웃음과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매력을 선사하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드라마로 안방극장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오늘(29일) 밤 9시 5분 방송되는 65-68회에서는 구성호텔을 덮친 최악의 위기를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난 방송에서 박준금은 딸 박아인과 비밀 결혼을 하려고 했던 송원석을 폭행 사주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었고, 이 과정에서도 반성의 기색 없이 오히려 안하무인의 태도로 일관해 다시 한번 갑질 논란을 일으켰다. 게다가 황영희는 아들 곽동연에게 자신의 모든 치부가 드러나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다행히 일찍 발견되면서 목숨을 구한 그녀는 박세완에게 용서를 구했고 경찰서를 찾아가 자수를 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한껏 자아냈던 상황. 무엇보다 노스 스카이 그룹의 회장이라는 정체를 드러낸 주현이 구성호텔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면서 한진희를 비롯한 구성 호텔 전체가 몰락 직전의 순간을 맞닥뜨렸음을 예감케 했다.

이와 관련해 공개된 스틸에는 그야말로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을 겪고 있는 구성호텔 식구들의 모습이 담겨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구성호텔의 두 며느리 박준금과 황영희의 스틸 컷이다. 먼저 박준금은 딸 박아인과 교도소 면회실에서 재회했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모녀상봉을 하고 있는 두 사람에게서는 그동안 얄미움 끝판왕을 자랑했던 갑질 포스는 찾아볼 수 없을뿐더러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에서는 애틋함까지 느껴져 왠지 모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황영희는 모든 것을 내려 놓고 덤덤하게 조사를 받고 있다. 이미 그녀 스스로 경찰서를 찾아가 자수를 했기 때문에 이번 위기를 통해 황영희가 진정한 반성을 할 수 있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무엇보다 같은 감방에서 수감생활을 하게 된 박준금과 황영희의 모습 또한 눈길을 끈다. 똑 같은 죄수복을 입고 서로의 손을 맞잡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는 처음으로 따뜻한 가족애가 느껴져 훈훈함을 전달한다. 때문에 과연 두 사람이 슬기롭게 감방생활을 잘 보낼 수 있을지, 오늘(29일) 밤 65-68회 방송을 향한 기대와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한편, MBC 주말특별기획 ‘두 번은 없다’는 오늘(29일) 밤 9시 5분에 65-68회가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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