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광주 신천지 351명 유증상…교육생 2003명도 전화 조사 예정

입력 2020-02-28 16:34
수정 2020-02-28 16:36


광주 신천지 신도 중 35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을 호소했다.

28일 광주시는 신천지 신도 2만2880명 중 351명이 코로나19 증상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2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신천지 신도 2만2880명을 전수 조사했다.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공받은 명단을 활용해 공무원 1395명이 전화를 걸었다.

광주 신천지 신도 2만2880명 중 전화를 받지 않은 1651명과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7명을 제외한 2만1222명이 조사에 응했다. 이 중 351명이 기침·가래·목통증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다고 말한 것이다. 나머지 2만871명은 증상이 없다고 답했다.

유증상자 351명 가운데 8명은 신천지 대구교회나 청도 대남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4명은 확진자가 거쳐간 주월동 교육센터 및 월산동 교육센터를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광주시는 유증상자 전원을 자가격리할 예정이다. 각 자치구에서 의사, 간호사의 문진을 통해 이 중 검사할 대상을 추린다. 또한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 근무하는 신도들은 증상이나 대구교회 등 방문 사실이 없더라도 자가 격리를 권고하고 2주일간 능동 관리할 예정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자치구 보건소 보고에 따르면 실제 검사가 필요한 유증상자는 351명에서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빠짐없이 검사하도록 독려하겠다"며 "검사 대상에게는 현장을 방문해서라도 신속히 검체를 채취하고 자가 격리도 엄격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정부를 통해 추가로 받은 교육생 2003명에게도 전화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