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27일 하루에만 코로나19 확진 환자 505명이 추가로 나왔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는 이날 오전과 오후 각각 334명과 171명 추가 확인돼 국내 확진자 수가 총 176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20일 첫 확진자가 확인된 후 하루 증가 인원수 기준으로 최대치다.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21일 이후 세 자릿수로 증가 폭을 이어가는 등 최근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집단 감염이 일어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등을 중심으로 진단 검사가 계속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대비 오후에 추가된 확진자 171명 중 대구·경북 환자가 139명(대구 115명·경북 2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경기 7명, 경남 7명, 서울 1명, 충남 5명, 울산 5명, 부산 3명, 전북 2명, 대전 1명, 충북 1명 등이 새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대구·경북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총 1477명(대구 1천132명·경북 345명)에 달한다. 또한 지역별 누적 확진자 수는 경기 62명, 부산 61명, 서울 56명, 경남 43명, 인천 3명, 광주 9명, 대전 9명, 울산 11명, 세종 1명, 강원 6명, 충북 8명, 충남 12명, 전북 5명, 전남 1명, 제주 2명 등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오후 4시를 기준으로 발표한 통계에는 반영되지 않았으나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줄을 잇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대전 내 확진자수는 총 10명으로 공식 집계보다 1명 많다.
충북도에서도 충주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게 되면서 공식 집계(8명)보다 환자 수가 늘었다.
현재까지 방역당국이 확인한 바로는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13명이다. 이날 오전에 숨진 13번째 사망자(75세 남성·1443번 환자)가 반영됐다.
현재 중증 또는 위중하다고 판단되는 환자들도 상당수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산소마스크 치료가 필요하거나 38.5도 이상 열이 나 '중증 환자'로 분류한 환자는 17명이다. 기관 삽관, 인공호흡기 사용 등으로 위중한 환자로 분류된 경우도 5명이었다.
완치한 확진자 수는 2명이 추가돼 26명으로 늘었다. 이날 24·65번 환자가 격리에서 해제된 결과다.
현재까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도 6만6000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를 제외한 검사 인원은 6만4886명이다. 3만9318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고, 나머지 2만5568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매일 오전 10시(오전 9시 기준)와 오후 5시(오후 4시 기준) 2차례에 걸쳐 코로나19 환자 현황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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