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보좌관 출신 김성회, 민주당 비례대표 경선 출마

입력 2020-02-27 09:59
수정 2020-02-27 10:01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김성회 소장이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소장은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 보좌관 출신이다. 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 소장을 응원했다.

김 소장은 27일 출마선언문을 통해 "국민과 민주당을 잇는 실시간 연결창이 되겠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고 어떤 걱정을 하고 있는지 온라인을 통해 듣고, 이를 분석해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공유하겠다"고 했다.

김 소장은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것은 무엇인지, 당과 정부의 생각과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한 곳은 어디인지, '이런 고민은 나만 하나' 싶은 소외된 목소리는 없는지 다 챙겨서 빠짐없이 듣겠다"라며 "정부의 대응책이 잘 알려지지 않아 시민들이 불안해하거나 걱정하는 문제는 없는지 살펴보고 정부 정책과 대책을 정확하고 빠르게 전달하겠다"고 했다.

김 소장은 "국회 보좌관으로, 씽크와이 연구소 소장으로 일하며 절감했던 것은 속도의 문제"라며 "소셜미디어와 인터넷에 국민의 목소리는 차고 넘치는데 정치는 그 목소리를 제때 반영하는 데 모자람이 많았다. 정치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민심의 속도에 맞춰 변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소장은 고려대 부총학생회장 출신으로 LA노사모 간사, 신계륜·정청래·손혜원 의원실 보좌관을 거쳤다. 현재는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으로 활동하면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각종 사회 이슈에 대한 시민들의 견해를 데이터화하고 정책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김 소장은 팩트체크와 여론 동향 분석 전문가로 다수의 방송에 출연 중이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