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가 관내 모든 어린이집에 대해 오는 3월 8일까지 휴관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는 26일 정부가 영유아의 코로나19 감염 예방 차원에서 전국 모든 어린이집 휴원 조치를 내려서다.
수원은 40대 남자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되는 등 총 8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시는 휴원에 따른 돌봄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어린이집에 당번 교사를 배치해 긴급보육을 시행한다. 특별한 제한 없이 긴급보육을 이용할 수 있다.
휴원 기간은 ‘출석인정특례’를 적용해 보육료를 지원한다.
염태영 시장은 “많은 가정이 보육에 어려움을 겪으시겠지만,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의 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이니 이해해주시길 바란다”며 “긴급보육을 시행하는 어린이집은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고, 수시로 교재·교구를 소독해 감염병을 예방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유치원, 초·중·고등학교도 개학을 오는 3월 2일에서 9일로 일주일 연기한 바 있다.
한편 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수원시 공공 도서관·박물관·미술관을 오는 3월 8일까지 임시 휴관했다.
또 지난 22일부터 노인복지관 6개소, 장애인복지관 2개소, 경로당 513개소 등 건강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의 운영을 중단했다.
24일부터 운영을 중단한 수원시 공공 실내체육시설 19개소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휴관할 예정이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