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룻만에 네명이 추가 발생했다.
울산시는 27일 울산 내 확진자는 모두 11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7번째 확진자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경북 성주 중학생의 언니(23)로 지난 23일 동생을 자신의 자가용을 이용해 경북 성주 자택에서 울주군의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다.
이후 동생이 콧물과 발열 등의 증세를 보여 서울산 보람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전 최종 확진으로 판정됐다. 울주군보건소는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라 확진자를 주소지인 경북 성주군 자택으로 이송했다.
7번 확진자는 여동생이 격리될 때 같이 격리됐으며, 이날 오전 0시30분쯤 확진 통보를 받았다.
8번 확진자는 남구에 거주하는 56세 여성으로, 신천지 교인이다.
현재 기침과 가벼운 인후통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9번, 10번 확진자는 북구에 거주하는 19세, 20세 남성이다. 2명 모두 대구의 대학에 재학 중이며 신천지 교인으로 현재 증상이 없다.
11번 확진자는 동구에 거주하는 37세 남성이다. 울산대병원 응급실에 근무하는 의사로, 신천지 관련성은 조사되지 않았다. 이 의사는 지난 22일 열이 나는 등 의심증상을 보여 스스로 업무를 맡지 않았고, 연구실에 격리해 근무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병원 응급실을 폐쇄됐다.
울산시는 전날 오후 중앙 보건당국으로부터 신천지 울산 교인 전체 명단을 통보받아 전수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모두 4013명의 울산 교인 중 1996명에 대해서 1차 통화를 완료했다. 이 중 무증상이 1598명, 유증상 68명, 미수신자 330명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95명이다. 울산시는 이날 오후 10시까지 1차 검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