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약개발사, 이원컴포텍 최대주주에

입력 2020-02-26 09:14
수정 2020-02-27 04:25
미국 바이오신약 개발회사 프로페이스 사이언시스가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이원컴포텍의 잠재적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프로페이스 사이언시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승인자문위원회 위원장 겸 토머스제퍼슨 의과대학 교수인 스캇 월드만의 연구개발(R&D) 파트너사다.

이원컴포텍은 26일 회사 측이 최근 발행한 2회차 전환사채(CB) 인수에 프로페이스 사이언시스가 참여해 전환사채권 35만9140주(지분 2.1%)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프로페이스 사이언시스는 지난해 11월 18일 이원컴포텍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280만 주(16.4%)를 취득해 2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이들 주식은 1년간 보호예수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전환사채 인수로 현 최대주주인 사보이투자1호조합보다 많은 지분을 보유하게 돼 실질적인 최대주주로 올라섰다”며 “이번 지분 취득을 통해 월드만 교수팀은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 중심의 바이오사업을 본격적으로 진두지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원컴포텍은 FDA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리나클로타이드 치료제 등 5개 파이프라인 중심으로 바이오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월드만 교수는 이원컴포텍의 3월 정기주총에 참석해 그간의 신약 개발 성과 및 회사의 2020년 바이오사업 로드맵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