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나눔으로 함께 하겠습니다’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 취약계층에 정기적으로 생필품을 후원하고 베트남에서는 의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다양한 호국활동 지원과 문화재 보존 후원 활동을 통해 더불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이웃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사회공헌 의지를 밝혀왔다.
효성은 서울 공덕동 본사를 비롯한 사업장 인근 지역에 쌀, 김장김치, 생필품 등을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취약계층의 자립과 안정적인 생계 지원을 통해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다. 효성은 2006년부터 서울 마포구 인근 취약계층에 ‘사랑의 쌀’을 전달하고 있다. 매년 두 차례씩 13년 동안 전달한 사랑의 쌀은 1만5000부대를 넘었다. 작년에는 ‘따뜻한 겨울나기 희망나눔 페스티벌’에 4000만원을, 마포구사회복지협의회에 3000만원을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효성은 장애아동청소년 가족들과 ‘효성과 푸르메재단이 함께하는 사랑의 가족여행’을 진행하고 있다. 사랑의 가족여행은 효성 임직원 가족과 장애 아동청소년 가족이 한 가정씩 짝을 이뤄 다양한 체험활동과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갖는 장애 아동청소년 재활 치료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장애 아동의 어머니는 “아이가 장애가 있다 보니 다른 가족들과 어울려 여행하는 게 어려웠다”며 “이번 기회에 아이들은 물론 가족 전체가 모두 친구를 만든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효성은 2013년부터 푸르메재단과 함께 재활이 어려운 장애아동과 가족을 위해 의료재활 지원기금을 후원하고 있다. 후원 규모는 1억5000만원에 달한다. 2014년부터는 발달·지적 장애아동 청소년 오케스트라 ‘온누리 사랑 챔버’를 후원하고 있다. 2015년부터 장애아동 청소년과 가족을 초청하는 ‘푸르메 작은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효성은 글로벌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작년 11월 베트남 호찌민시 인근 동나이성 지역에 해외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를 파견했다.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 강남세브란스병원 의료진, 효성 임직원 등 총 30명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는 현지 주민 240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와 건강 교육 활동을 했다. 올해는 임산부 대상 초음파 검사도 진행했다. 효성 베트남 사업장 출산 예정자와 인근 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피임 방법, 임신 주의사항 등 교육도 제공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