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가람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올해 1조2000억원 지역발전에 투자

입력 2020-02-24 11:36
수정 2020-02-24 11:38


전라남도 혁신도시지원단은 전남 나주의 광주전남공동(빛가람)혁신도시로 이전한 17개 공공기관이 올해 광주·전남지역 발전에 6개 분야 1조21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지원단 관계자는 "공공기관들의 올해 예산액이 지난해보다 총 예산액 2조7000여 억원이나 줄었지만 지난해(1조2281억원)와 비슷한 사업계획을 제시해 지역발전 기여 의지가 높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과 한국농어촌공사 등 17개 공공기관은 재화·서비스 우선구매 목표액으로 1조1251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역산업 육성분야에는 65개 사업에 650억원을 들인다.

한전이 에너지밸리 투자펀드운용을 포함해 15건에 346억9000만원, 한국농어촌공사가 간척지 염지하수활용 아쿠아팜 조성 등 11건에 79억8000만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콘텐츠산업 지역거점기관 운영 등 7건에 144억2000만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역인재 육성·채용분야는 52건 41억원, 주민지원 및 지역공헌분야는 97건 34억원, 유관기관협력 분야는 70건 17억원, 기타 분야는 16건 221억원 등이다.

한전 1500명을 비롯해 17개 공공기관은 올해 2281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는 이달 말까지 발전계획을 확정하고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제출한 뒤 사업 본격화에 나서기로 했다.

조영식 전남혁신도시지원단장은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치밀한 계획수립이 중요하다"며 "계획수립에 그치지 않고 목표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추진과정을 점검하고 평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