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민석, 예능 출연 독 됐나…'미우새' 후폭풍

입력 2020-02-24 10:19
수정 2020-02-24 10:21


오민석의 예능 출연이 독이 됐다는 반응이다.

2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배우 오민석의 일상이 공개됐다. 오민석은 1980년생으로 올해 40세가 됐지만, 바로 옆집에 사는 부모님에게 아직도 의지하는 삶을 보여 '캥거루족'의 모습을 보여 어머니들의 한숨을 자아냈다.

오민석은 이날 잠에서 깨자마자 옆집으로 향했다. 자연스럽게 비밀번호를 누루는 행동에 의구심이 들었지만, 옆집은 오민석의 어머니가 사는 집이었다.

오민석의 어머니도 익숙한 듯 아들의 밥을 차려줬다. 또한 오민석은 빨래부터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어머니의 도움을 받았다.

동료 배우 조달환이 집을 방문했을 때에야 자신의 집에 왔다. 오민석은 "나갔다 들어오면 집이 정리가 돼 있다"면서 어머니에게 의지하는 삶을 예찬했다. 뿐만 아니라 "난 빨래도 어머니가 다 해준다"면서 자랑스럽게 말했다.

오민석의 발언에 조달환은 "빨래도 안하면 아무것도 안하는 것 아니냐"며 "기생충 같은 느낌이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 거냐"고 지적했다.

그제서야 오민석은 "어머니에게 효도하고, 이제 빨래 정도는 내가 알아서 해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오민석은 tvN '미생', MBC '킬미, 힐미', '왕은 사랑한다', KBS 2TV '추리의 여왕 시즌2' 등 다양한 작품에서 성숙한 연기력을 뽐냈다. 현재 방영 중인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서도 재벌 2세로 활약하고 있다.

오민석의 일상 공개는 "드라마와 다르게 인간적"이라는 반응도 있지만, "환상이 깨졌다", "이미지가 안좋아졌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한편 오민석이 출연한 '미우새'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광고 판매 기준이 되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11.1%, 12.7%, 16%를 기록했다.2049 타깃 시청률은 6.5%를 찍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17.6%까지 올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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