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회사 네오위즈가 꾸준히 주가를 높여가고 있다. 신작 게임이 흥행 조짐을 보이고 웹보드게임 규제 완화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24일 코스닥시장에서 네오위즈는 400원(2.21%) 오른 1만8500원에 마감했다. 올 들어 9.14%, 6개월 전보다 17.09% 상승했다. ‘급등’ 수준은 아니지만 올해 코스닥지수가 4.56%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관심을 끌 만한 성과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증권가에선 네오위즈가 오랜 부진에서 벗어나 완연한 부활의 길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네오위즈는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게임을 출시하는 국내 게임사”라며 “웹보드게임의 이익 안정성에 신작 게임의 성장성이 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작 게임의 성과는 벌써 나타나고 있다. 지난 19일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 출시한 ‘스컬’이 최다 판매(톱 셀링)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컬이 지금 수준의 순위를 이어간다면 하루 매출 1억~2억원은 충분히 나올 수 있다”며 “분기당 매출이 90억원, 영업이익은 30억원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웹보드게임 규제 완화도 기대 요인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웹보드게임을 할 때 하루에 10만원을 잃으면 24시간 게임 접속을 제한하는 규제를 폐지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종 심사 통과만 남아 있다”며 “규제가 폐지되면 웹보드게임 매출이 올해 25%가량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