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라쓰' ‘美친 상승세’ 신드롬...뜨거운 '열풍'

입력 2020-02-24 17:52
수정 2020-02-24 17:53

‘이태원 클라쓰’ 분당 최고 시청률이 15.4%까지 치솟으며 뜨거운 열풍을 이어갔다.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가 무서운 기세로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8회는 전국 12.6%, 수도권 14.0%(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8회 연속 자체 최고를 갈아치우며 동시간대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이는 ‘SKY 캐슬’에 이어 역대 JTBC 드라마 시청률 2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이태원 클라쓰’ 신드롬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역습의 역습을 이어가는 박새로이(박서준 분)와 장대희(유재명 분) 회장의 맞대결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들며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불을 지폈다.

분당 시청률 15.4%까지 치솟은 최고의 1분은 단밤을 떠나려고 결심한 장근수(김동희 분), 그리고 갈등이 폭발한 박새로와 조이서(김다미 분)의 장면. 박새로이를 무릎 꿇리기 위한 장회장의 반격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그가 단밤포차 건물을 매입하며 박새로이와 직원들은 하루아침에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박새로이와 장가그룹의 악연, 그 과거사(史)를 모조리 알게 된 장근수는 단밤포차를 떠나기로 했다.

아버지의 바람대로 장가에 돌아가 상황을 원상복귀 시키는 것만이 박새로이와 단밤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반색하는 조이서와 달리, 박새로이가 그를 붙잡으며 두 사람의 갈등에 불을 지폈다.

이날 장가그룹을 찾은 박새로이와 장회장의 불꽃 튀는 대립이 펼쳐졌다. 장회장은 이번 건물 매입도 모자라 단밤포차가 문을 여는 족족 그곳을 사들이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건 박새로이가 무릎 꿇는 일뿐이었다. 하지만 박새로이는 “고작 퇴학, 고작 건물? 당신은 내게 어떤 것도 뺏지 못했어”라고 도발하며 흔들리지 않는 소신을 내비쳤다.

자신의 가족들이 박새로이에게 저지른 일들을 알게 된 장근수는 고민 끝에 단밤포차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장가로 돌아가는 대신 아버지 장회장에게 단밤을 건들지 말라고 부탁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야기를 꺼내기 무섭게 박새로이는 그를 붙잡았고, 반색하는 조이서를 향해 “넌 매니저 자격이 없어”라며 그녀의 명찰을 떼어버렸다. 하지만 매니저로서 현실적 판단을 할 수밖에 없는 조이서는 “난 사장님한테 인생을 걸었어요. 책임은 져야죠. 실질적인 대안을 내놔요”라며 그와 대립했다.

이에 박새로이는 투자금 10억 원을 회수해 경리단에 새 건물을 마련, 단밤포차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했다. 역시나 장회장의 얄팍한 수로는 박새로이를 꺾을 수 없었다. 그의 소식을 접한 장회장은 또다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하지만 방송 말미 “그들이 말하는 힘… 사람. 내가 아무것도 뺏지 못했다?”라고 읊조리는 장회장의 의미심장한 혼잣말에 이어 조이서가 그 앞에 등장해 반전을 안겼다. 박새로이와 함께 걸어가겠다는 조이서의 눈부신 ‘성장’이 빛을 발한 가운데, 그녀를 소환한 장회장의 묘수가 궁금증을 증폭한다.

한편, ‘이태원 클라쓰’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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