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침 증상 땐 등교·출근 말라"…정부, 대국민 예방수칙 강화

입력 2020-02-24 17:37
수정 2020-02-25 00:3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자 정부가 열이 나거나 기침을 하는 사람은 등교와 출근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대국민 예방수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강화된 수칙엔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등교·출근을 하지 말고 외출을 자제하며 △집에서 3~4일간 휴식하면서 경과를 관찰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등교·출근 자제 권고는 이번이 처음이며, 휴식 기간도 1~2일에서 3~4일로 늘었다.

예방수칙은 38도 이상 고열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와 보건소로 문의하거나,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도록 했다.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는 가급적 대중교통이 아니라 자기 차량을 이용해야 한다. 임신부와 65세 이상 고령자, 만성질환자 등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를 찾지 말라는 권고도 담겼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uy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