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은 없다’ 박세완, 채널 고정하게 만드는 감정의 소용돌이

입력 2020-02-23 20:50
수정 2020-02-23 20:51

배우 박세완의 열연이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두 번은 없다’에선 모든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된 박하의 서사가 펼쳐졌다. 앞서 박하는 해준(곽동연 분)에 대한 마음을 인정하며 핑크빛 분위기를 풍겼던 바.

이러한 가운데 평소와 다른 해준의 모습에 박하는 의문을 품었다. 갑작스러운 선물은 물론 멀리 떠날 사람처럼 움직이는 그의 면면들이 이상했던 것.

여기에 해준을 잘 부탁한다는 인숙(황영희 분)의 의미심장한 말은 박하를 더욱 혼란스럽게 했다.

이어 박하는 해준을 통해 받은 USB의 정체를 알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공금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남편의 자료가 들어있던 것. 그뿐만 아니라 사과와 함께 돌아서는 해준을 박하는 차마 잡지 못한 채 눈물만 흘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또한, 극 말미 인숙과 대면하게 된 박하는 가슴 깊숙이 담겨있던 울분을 터뜨려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남편을 억울하게 잃은 비통함에 울부짖는 그의 오열이 안방극장을 숨죽이게 했기 때문.

이렇듯 박세완은 섬세한 표현력과 연기로 감정의 깊이를 탁월하게 그려내며 드라마의 몰입을 배가시켰다. 특히 인숙에게 분노를 토해내는 장면에선 박하의 아픔이 먹먹하게 전해진 것은 물론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이처럼 박세완은 흔들리는 눈빛과 목소리, 주체할 수 없는 감정에 떨리는 몸으로 캐릭터의 심리를 고스란히 담아낸 호연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박세완 주연의 MBC 주말특별기획 ‘두 번은 없다’는 매주 토요일 저녁 9시 5분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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