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첫 사망자 나와…위기경보 '심각' 상향 검토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 한 달만에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00명을 넘어섰으며 전날 하루에만 53명이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되고 있는 단계인 만큼 현재 '경계' 상태인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올리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중입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상황을 보고하고 추가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 시진핑과 통화…코로나19 공동대응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전날 통화해 코로나19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베이징 정상회담 이후 두 달만에 이뤄진 대화입니다. 양 정상은 임상치료 경험을 공유하고 방역 당국 간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시 주석의 올해 상반기 방한을 변함없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인 시기는 외교 당국 간에 조율할 예정입니다.
◇제주서 첫 확진자 나와…22일 모든 장병 휴가·외출 등 통제
제주 해군부대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고향 대구에 갔다가 제주로 돌아온 20대 군인입니다. 1차 검사에 이어 2차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국방부는 긴급히 대책회의를 열고 22일부터 모든 장병의 휴가, 외출, 외박, 면회를 통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WHO "국내 확진자 급증, 특별한 변화 신호 아냐"
세계보건기구(WHO)는 국내 확진자 수가 급증한 것과 관련해 특별한 변화를 알리는 신호는 아니다고 평가했습니다. WHO는 한국 당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초기 단계에서 발병이 억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BTS, 오늘 새 앨범 공개…오후 6시 전 세계 동시발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오늘 네 번째 정규앨범을 발표합니다. BTS의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7'(MAP OF THE SOUL : 7)은 오후 6시 전 세계에 동시 발매될 예정입니다. 타이틀곡은 11번 트랙 '온'(ON)'으로,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을 통해 오전 6시 30초가량 선공개됐습니다. 이번 앨범에 대한 팬들의 기대는 큽니다. 국내외 선주문량이 402만장으로 BTS앨범으로는 역대 최대치입니다.
◇민주당 공관위 회의…'김남국·금태섭' 공천논란 논의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늘 오후 회의를 열고 단수공천과 경선이 확정되지 않은 지역구 공천 심사를 이어갑니다. 회의 후 공관위는 추가 전략지역 지정 요청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현역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김남국 변호사가 후보 추가공모를 신청하면서 불거진 공천 논란에 대해서도 논의할 전망입니다.
◇뉴욕증시,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하락…다우 0.44%↓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44% 하락한 2만9219.98로 마감했습니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38% 내린 3373.23으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0.67% 하락한 9750.96을 기록했습니다. 중국과 한국 등에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코로나19 전염성이 예상보다 심각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했습니다.
◇전국 구름 많다가 오후 흐려져…밤에는 비
금요일인 오늘은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흐려져 밤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아침에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겠습니다.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6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9도에서 16도로 예보됐습니다. 다만 일교차는 크겠습니다. 기상청은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이 10도 이상 차이가 나겠다고 예보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 세종 충북은 대기 정체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고,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채선희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