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트' 류승수 의문의 이중생활, 미령 숲 개발의 치트키 될까

입력 2020-02-20 12:29
수정 2020-02-20 12:31


'포레스트' 류승수가 남다른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19일 KBS 2TV 수목드라마 '포레스트'에서는 봉 팀장(류승수)가 산혁(박해진)과 대치 중인 조 상무(김영필)와 은밀히 만나는 모습이 포착돼 의문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봉 팀장은 산혁을 못마땅해하며 금방이라도 내쫓을 듯하다가도, 그에게 패스카드를 발급해주는 모습을 연출했다. 미령 숲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문서 보관실의 패스카드가 필요했던 의중을 모른 채 산혁을 향한 견제와 마음의 빗장이 풀어진 듯했지만 "내 조직원은 아직도 멀었고"라며 츤데레 다운 면모를 유지해 극에 재미를 더했다.

그동안 엄격함으로 구조대를 아우르는 카리스마 뒤로 특수구조대에 대한 애정과 대원들의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속내를 비추는가 하면 산혁까지 정식 대원으로 인정하는 듯한 모습에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극 후반부, 리조트 개발로 산혁과 대치 중인 태성 개발의 조 상무와 봉 팀장이 은밀히 만나는 의심스러운 행보가 포착되어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조 상무는 태성 그룹의 '어깨상무'라 불리는 조폭 출신의 인물이었던 것.

봉 팀장이 구조대를 지키는 듬직한 인물이라는 생각을 가지던 시청자들은 미령 숲을 개발하려는 자와의 만남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앞으로 미령 숲 개발을 위한 특수구조대 이전 문제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봉 팀장이 어느 편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포레스트'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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