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상반기 플래그십(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0을 둘러싼 이동통신3사의 '컬러 마케팅'이 시작됐다. SK텔레콤은 '블루', KT는 '레드'를 전용 색상으로 꺼내 들었다. 전작인 갤럭시노트10에서 전용 색상을 내놓지 않았던 LG유플러스도 이번에는 '핑크'로 여심 사냥에 나섰다.
20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와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 S20의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사전예약은 오는 26일까지 진행된 후 27일부터 순차 개통된다. 정식 출시일은 다음달 6일이다.
갤럭시 S20은 역대 최대 크기 이미지 센서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해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최신 5세대 이동통신(5G), 120Hz 디스플레이, 고용량 메모리 등 역대 최고 사양을 갖췄다.
이통3사는 각각의 전용 컬러를 내세우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아우라 블루', KT는 '아우라 레드'다. 두 회사 모두 작년 하반기 출시된 갤럭시노트10에서 택했던 색상을 그대로 고수했다. LG유플러스도 '클라우드 핑크'로 컬러 경쟁에 뛰어들었다.
SK텔레콤은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대대적 '블루 마케팅'을 펼친다. 공식 온라인숍 T월드 다이렉트에서 갤럭시S20을 예약·구매한 고객 중 선착순 3000명에게 '아우라 블루 패키지'를 제공한다. 갤럭시S20 단말, 아우라 블루 에코백, 신세계 상품권(3만원)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사전예약·구매 고객 가운데 100명을 추첨해 삼성 에어드레서, 무풍큐브, 블루스카이 공기청정기 등을 증정한다. T월드 다이렉트에서 예약한 모든 고객에게는 △팬톤(PANTONE) 액세서리 5종 △블루투스 이어폰 △맨프로토 미니 삼각대 △고속충전 지원 액세서리 총 8종의 사은품 가운데 1종을 제공한다.
'아우라 레드'를 단독 판매하는 KT는 블랙핑크 멤버 제니를 광고모델로 기용했다.
TV 광고 속 '제니 레드 따라하기' 인증샷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고객을 추첨해 △갤럭시 S20+ 레드 △갤럭시 버즈+ 레드 등을 경품으로 준다. 가장 잘 따라한 고객에게는 TV 광고 속 제니의 의상도 제공한다. 이 프로모션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KT는 삼성전자 공식 체험존 'S존'을 포함한 전국 1800여개 매장에 갤럭시S20 레드 체험키트를 전시한다.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 핑크' 전용 색상을 출시했다. 회사 측은 20~30대 여성 고객 수요가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용 색상 출시를 기념해 삼성전자 공식 체험존인 S존에 입점한 400여개 LG유플러스 매장에서 예약가입 기간 방문 고객 모두에게 딸기 음료 교환권, 핑크색 화장품 등 전용 색상 관련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갤럭시S20은 내장 메모리 128GB 모델에 △코스믹 그레이 △클라우드 블루 △클라우드 화이트 △클라우드 핑크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124만8500원이다.
갤럭시S20 플러스는 △코스믹 그레이 △클라우드 블루 △클라우드 화이트 △아우라 블루 △아우라 레드 색상에 출고가 135만3000원이다. 갤럭시S20 울트라는 △코스믹 그레이 △코스믹 블랙 두 가지 색상에 159만5000원이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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