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2’ 박종환 폭발적인 감정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SBS ‘낭만닥터 김사부2’ 지난 방송에서 박종환은 결국 안효섭을 서울에 있는 병원과 계약시키며 돌담병원에 온 목표가 일단락 되는 듯 하였으나 스카우트 명단을 들이대며 자신에게 “부끄러운 줄 알라”는 한석규에 말에 “나도 해보는 데까지 해봤다. 그래도 안 되는 걸 어떡하냐”라며 울분을 토해내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줄곧 절제된 감정을 보여왔던 박종환이 돌담병원에 온 뒤 처음으로 날 것의 분노와 억울함을 폭발시킨 것. 한석규의 앞에서 무너지듯 오열한 모습에서 박종환이 내부고발 이후 어떤 마음으로 살아왔는지 여실히 보여준 대목이다.
이어 “진짜 제대로 살고 싶었다. 나도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놈이란 걸 보여주고 싶어서, 제대로 살 수 있는 놈이라는 거 보여주고 싶었다. 나 같은 놈도 가치가 있다고 말해줘서 형이 좋았다”라며 눈물을 흘리는 안효섭의 말에 “안되겠다. 보이콧 못 풀어주겠다. 두고두고 지켜보겠다. 꼭 제대로 살아라.”라며 깊은 오해를 풀었고, 조폭을 동원하면서까지 결국 도장을 받아낸 계약서를 내밀었다.
안효섭을 향한 복수심에 휩싸여 돌담병원을 찾은 박종환은 크고 작은 갈등을 유발하며 많은 공분을 샀지만 결국 모든 오해를 풀어냄은 물론 ,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타인은 지옥이다’을 비롯해 매 작품마다 놀라운 연기변신을 보여준 박종환의 ‘낭만닥터 김사부2’ 이후 앞으로 행보에 더욱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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