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다 바뀐 쏘렌토…디젤 3070만원부터

입력 2020-02-19 09:34
수정 2020-02-19 09:36


기아자동차는 19일 4세대 쏘렌토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정보를 공개하고 20일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014년 3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등장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쏘렌토는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와 디젤 2개 엔진 모델로 출시된다. 국산 최초 중대형 하이브리드 SUV인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f·m의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출력 44.2kW, 최대토크 264Nm의 구동 모터의 조합으로 시스템 최고출력 230마력, 시스템 최대토크 35.7kgf·m의 힘을 발휘한다. 연비는 15.3km/ℓ(5인승, 17인치 휠, 2WD 기준)를 달성했다.

디젤 모델은 열효율 개선과 마찰 저감 기술 적용으로 성능을 개선한 디젤 엔진을 통해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f·m의 힘을 구현했다. 이와 함께 수동변속기 수준의 고효율을 통해 14.3km/ℓ(5인승, 18인치 휠, 2WD 기준)의 연비를 실현했다. 기아차는 2개 모델 외에도 향후 신형 쏘렌토 고성능 가솔린 터보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추가로 선보이며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형 쏘렌토는 현대·기아차 SUV로는 최초로 적용된 신규 플랫폼을 기반으로 공간활용성도 대폭 강화했다. 전작 대비 전장을 10mm 늘리면서 축간거리는 35mm 늘어난 2815mm를 확보했다. 6인승 모델에는 기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만 적용됐던 2열 독립 시트도 채택하는 등 탑승 편의성을 강화했다. 경량화 소재 적용으로 차량 중량은 80kg 가량 줄이면서도, 차체 골격을 다중 구조로 설계해 충돌 안전성을 강화했다.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을 대거 적용됐다. 현대차그룹 최초로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이 도입됐다. 이 기술은 차량 주행 중 사고가 발생했을 때 1차 충돌 이후 운전자가 일시적으로 차량을 통제하지 못할 경우 자동으로 차량을 제동해 2차 사고를 방지해준다.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제휴된 주유소나 주차장에서 비용 결제가 가능한 '기아 페이'가 기아차 최초로 도입됐고 기아차 SUV 가운데 최초로 편리한 주차를 돕는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도 지원된다. 서라운드뷰 모니터(SVM)와 연계해 스마트폰으로 차량 주변을 확인할 수 있는 '리모트 360° 뷰'도 탑재됐다.


신형 쏘렌토 판매 가격은 디젤 모델이 트림 별로 ▲트렌디 3070만~3100만원 ▲프레스티지 3360만~3390만원 ▲노블레스 3660만~3690만원 ▲시그니처 3950만~3980만원 범위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프레스티지 3520만~3550만원 ▲노블레스 3800만~3830만원 ▲시그니처 4070만~4100만원의 범위 내에서 트림 별 최종 가격이 확정된다.

기아차는 20일 신형 쏘렌토 사전계약 개시에 맞춰 ‘애프터 6 라이프 비긴즈’라는 광고 캠페인을 실시한다. 주 52시간 시대와 신형 쏘렌토의 상품성을 연결해 퇴근 이후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 신형 쏘렌토의 넉넉한 실내공간과 첨단 사양 등을 어떻게 즐기고 활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4세대 쏘렌토는 중형 SUV의 한계를 뛰어넘어 ‘준대형 SUV’로 거듭났다”라며 “상위 차급인 대형 SUV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상품성으로 혁신적인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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